입학사정관이 사랑하는 학생
입학사정관은 어떤 학생을 좋아할까? 예쁜 학생? 잘 웃는 학생? 똑 부러지는 학생? 아무도 모른다는 게 정답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유형은 이성간이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비슷하다. 꾸준한 노력으로 성실하게 정진해 나가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요령 피우지 않고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을 상사들이 제일 선호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진취적 성격과 일을 척척 해내는 능력이다. 이는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한다. 스펙을 집채처럼 쌓아도 학교 성적이 나쁘면 도움이 안 된다. 공부는 안하고 딴 짓하여 능력을 과시하려고 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입학사정관제는 크게 자기추천 전형, 리더십 전형, 차세대해외동포 전형등으로 나누 기때문에 자신의 소질을 꾸준히 계발하거나 리더의 소질을 갖춘 학생등을 우선하여 보기는 한다. 그러나 실력이 영 아닌데 그런 것 하나만 보고 선발하지는 않는다. 즉 기본은 하고 나
서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펙만 올리려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그래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세우고 꾸준히 정진하는 것이 최고의 비결이다.
물론 포스텍처럼 일부대학에서는 입학 전형에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일절 반영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학생부의 성적을 중요하게 평가된다.
입학사정관들은 우선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보고 선입관을 가진다. 그러므로 내용을 정직하고 심사숙고해서 써야 한다. 자신의 장점을 앞세우되 단점을 솔직히 써내려 가야하며 무엇보다 진정성이 보여야 한다.
열정 역시 좋은 점수를 얻는 데 도움이 되므로 글에 자신의 혼을 불어 넣는다는 기분으로 작성해 나가도록 한다. 가정방문까지 하는 곳이 있는 만큼 신뢰감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면접보다 서류평가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자신의 고교 재학 실적을 가감 없이 기록해야 하고 입시평가를 위해 단발적이고 억지로 만들어졌다고 판단되는 봉사활동이나 탐구활동들은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