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신입사원을 추가로 모집한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는, 틀에 박히지 않은 새 인재를 뽑아야 기업문화가 살고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1∼6월)에 신입사원 100여 명을 추가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LG CNS는 원래 1월에 신입 및 경력사원 100명을 뽑는 등 올해 신입 및 경력 사원 4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동사는 현재 임베디드, 의료 정보시스템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로 해당분야 경력 4∼10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보훈대상자는 우대한다. 3월 8일까지 채용홈페이지(withus.lgcns.com)에서 지원하면 된다.
아래는 근년에 실시된 LG CNS 면접 질의 내용
1. 영어로 자기 소개 간단하게 해보라
2. 학창시절 축구부에서 무엇을 했는가?
3.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수 있는 부서가 어디인가?
4. 노조가 지향해야 할 점은?
5. 한미FTA를 반대하는가 그렇다면 한-유럽 FTA는?
6. 가장 좋아하는 인간형과 싫어하는 인간형은?
LG그룹 면접 한판 수기
음...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취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입니다.
저는 롯데 마트, 이마트 등 마트란 마트는 다 알바해 보고 신문배달, 주민센타 서류보조 알바 등등 다 하면서 거의 30번을 롯데. 삼성 ,현대, 대상, .LG,등 곳곳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10여군데는 시험 치러 볼 기회조차 놓쳤고 나머지는 2차 혹은 마지막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하여간 눈물과 갈등의 시간을 보내면서 구직자의 법칙에 따라 회사에서 원하는대로 스펙을 만들고 하라는대로 서류 만들고 이력서 작성하고 자기소개서 만들고 목놓아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LG그룹 모사에 원서를 내고 밤 잠도 설치며 기다리는 어느날 오후 2시 정각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더군요. 으히히히 순간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좋은 감이 왔습니다.
역시나 빨리빨리 시험 보라 오라는 소리였습니다.
오 마이갓! 둥실둥실 날아 갈 것 같았죠. 그로부터 3일후 전 보무도 당당히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침부터 엄마의 혼을 빼놓을듯 난리법썩을 떤 후 오라는 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시험장에 도착하기까지 왜 그리 지루한지...하여간 도착하니 이미 꽤 와 있었습니다. 화장실로 가서 시간을 좀 쪼갠 후 어슬렁거리다 시험장으로 들어가 앉아 있으니 시험 보조하는 사람(알바 같았음)이 나와 시험 요령을 알려 주었습니다. 시험은 2팀으로 나뉘어져 오전엔 1팀이 먼저 보고 나머지는 뒤에 보았습니다. 저는 뒤에 보았는데 RPST(Right People Selection Test)라는 적성검사를 받았습니다.
LG는 인성 검사점수와 서류 전형 점수를 보고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니 성의를 다했습니다. 하여간 어려운 것은 없고 솔직하게 쓰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변화를 항상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 하는 식의 몇가지 질의가 있는데 가장 근접하면 most 아니면 least 로 답하면 됩니다. 그러나 수리테스트가 좀 신경 쓰이게 하고 시간이 좀 모자랐습니다.
한 2시간 동안 진땀을 뺀뒤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4명이 한조가 되어 면접장 안에 들어서자 3분이 앉아 있었습니다. 순간 발이 안떨어지는 느낌이 오더군요. 돌아가면서 이것저것 물었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지원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이건 제가 늘 준비해 둔 모법답안이 있어 술술 나왔습니다) 입사 후 어떤 각오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지(이것 역시 준비된 답안) 등 짤막하게 물었습니다.
전 미소를 머금고 인상을 부드럽게 하여 차렷자세로 또박또박 대답했습니다. 면접관들 중에는 무표정도 있고 절 자세히 쳐다보는 사람도 있고 서류만 죽어라 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휴! 서류에 구멍 나겠다. 하여간 이래저래 면접이 끝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 있는 사람은 다리에 쥐가 났는지 입에 쥐가 났는지 대답을 잘못하고 더듬거렸습니다. 그러자 면접관이 “네 됐습니다‘하고 냉정하게 잘라 버리더군요. 나오면서 보니 그 친구 얼굴이 벌겋게 달아 있었습니다.
하여간 제가 느낀 점은 면접관도 나와 같은 사람이다. 나도 긴장되지만 면접관도 긴장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도 나를 처음 보기때문에... 또 하나는 약간의 배짱이 필요하다. 그래야 말을 더듬거리지 않게 된다. 그래서 저는 자기 최면을 걸어 ‘저 면접관은 아무 것도 아니야 아버지 같아“ 하는 암시를 저에게 주었습니다. 하여간 복걸복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DNA가 다른 만큼 자신에게 맞는 면접관을 만나는 것도 복이죠 뭐...
하여간 각설하자면 보름 후 가산동 R&D 캠퍼스에 2차면접까지 갔으나 그 후 소식이 없었습니다. 뭐 도움도 안되는 이런 글이지만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꾸벅 ^^ ( 이 글은 독자의 편지를 그대로 살려 www.resumenews.co.kr에서 수정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