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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행복 신문 문화계의 '큰 손' 홍라희 관장 물러나

만청 주장환 2017. 3. 8. 06:25

문화계의 '큰 손' 홍라희 관장 물러나문화계 전반의 기여도 감소 예상

주장환 기자  |  happy@happyfreed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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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7  12:00:47  |  조회수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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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의 '큰 손' 홍라희 관장이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 홍라희 관장

이를 두고 호사가들은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의 구속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했다.

홍 관장은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녀로 1967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결혼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을 자녀로 뒀다.

경기여고,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출신인 홍라희 관장은 미술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삼성가의 문화예술 애호 기질을 이어왔다. 1995년부터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맡았다.

그녀는 근현대미술과 고미술을 아우르는 삼성미술관 리움을 용산구 한남동에 개관(2004년), 세계적인 컬렉터로 자리매김했다. 삼성 일가의 성 '리'(Lee)와 미술관(Museum)의 어미 '움'(um)을조합해 이름 지은 리움은 마리오 보타와 장 누벨, 렘 콜하스 등 유명 건축가가 지어세계적인 화제를 모았고, 소장품은 개관당시 이미 1만 5000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문화재단은 이날 홍 관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이같이 밝혔다. 후임도 미정이다. 최근 삼성미술관의 실무는 홍 관장의 동생인 홍라영 부관장이 맡아 왔다.

홍 관장의 퇴임으로 문화계 전반의 기여도도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은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중 문화게에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내놓아 많은 단체 문화-예술인들이 헤택을 받아왔다.